레고2019. 6. 1. 17:55

 

윌라 이야기

 

 

 

옛날, 사자 왕국에 한 남자가 살았습니다.

 

 

그는 기사를 모시는 군인이었지만

험상궂은 외모와 괴팍한 성격탓에

여자들에게 인기가 없었죠.

 

 

그는 매력적인 무희에게 청혼을 했지만

골드디거였던 무희는 언제나 거절을 했죠.

 

 

어느날 아버지의 친구였던 동네 노인이 그에게

꽃을 파는 가난한 아가씨, 윌라를 소개해 줬습니다.

 

 

외모는 아름답지 못했지만 마음이 고운 윌라에게

남자도 어느새 호감을 가지게 되었죠.

 

 

둘은 금방 정이 들어 결혼을 했고

남자는 윌라의 작은 초록지붕 집에서

함께 살게 되었습니다.

 

 

각자 외로운 시간들을 보냈던 둘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바실 백작이 이끄는

박쥐군단이 쳐들어왔습니다.

 

 

남자도 모시던 기사를 따라 전쟁에 나가게 되었죠.

윌라와 마을사람들은 병사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했습니다.

 

 

전쟁은 참혹했습니다. 

양쪽은 엄청난 사상자를 냈죠.

 

 

남자가 모시던 기사 또한 전사했습니다.

 

 

그러던 중 시체들 속에 숨어있던 남자가

박쥐 영주를 사로잡는데 성공했습니다.

 

 

바실 백작은 항복을 선언하고 엄청난 금액을

사자왕국에 배상하고서야 풀려났습니다.

 

 

전쟁이 끝났습니다.

남자는 영웅이 되었습니다.

 

 

공을 세운 남자에게 사자왕은

기사의 작위를 수여했습니다.

 

 

그가 모셨던 기사에게 상속자가 없었기에

그 영지를 물려받게 되었죠.

 

 

기사가 된 남자는 많은 양의 하사품을

왕에게 받아 고향으로 돌아갔습니다.

 

 

고향으로 돌아가는 남자의 앞에

한 미녀가 나타났습니다.

 

 

예전에 남자가 청혼했던 그 무희입니다. 

남자는 다시 옛사랑의 추억에 빠집니다.

 

 

물론 무희의 관심은

남자가 받은 많은 하사품이었습니다.

하지만 사랑에 빠진 남자는 눈이 멀었죠.

 

 

부귀와 영광에 취한 남자는

귀족이 된 자신의 신분을 내세워

윌라에게 이혼을 요구합니다.

 

 

부하들을 보내 아내를 옛 집에서 쫒아내기까지 했죠.

 

 

그리곤 뻔뻔하게 무희와 새 살림을 차렸습니다.

 

 

살던 집에서 쫒겨난 윌라는

갈 곳이 없었습니다.

 

 

그녀와 얽혀서 귀족이 된, 그녀의 전 남편의

심기를 거스르고 싶은 마을 사람들은 없었죠.

 

 

며칠째 굶은 윌라는 먹을 걸 찾기 위해 

산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숲 속을 떠돌던 윌라의 앞에

무시무시한 흑마녀가 나타났습니다.

 

 

남자에게 배신당한 경험이 있던 마녀는

가엾은 윌라를 거두기로 합니다.

 

 

윌라는 마녀에게서 마녀수업을 받게 됩니다.

마법주문부터 마법약 끓이는 법까지.

 

 

하지만 진정한 흑마법사가 되기 위해선

악마와의 계약을 맺어야 했습니다.

 

 

그 방법은 저주받은 은칼로 사람을 죽여

그 영혼을 악마에게 제물로 바치는 거였죠.

 

 

 

 

- 2화에서 계속 -

Posted by 하나비러브